이 글에서는 AI 에이전트의 정의와 종류를 알아보고, 코딩 지식이 없는 비개발자도 노코드(No-code)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디지털 동료를 만드는 첫걸음을 안내합니다.
목차
- AI 에이전트란 무엇인가? (스스로 일하는 디지털 직원의 정의)
-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AI 에이전트 종류
- 비개발자 AI 시대의 개막, 노코드 AI
- 지금 바로 시작하는 나만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추천 및 예시)
- 결론: AI 에이전트, 미래의 동료를 맞이할 준비
- 자주 묻는 질문 (FAQ)
매일 아침, 밤사이 온 수십 개의 이메일을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중요한 내용은 세 줄로 요약해 슬랙(Slack)으로 보고해주는 AI 비서가 있다면 어떨까요? 혹은, 경쟁사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24시간 감시하며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 때마다 알림을 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다면요? 상상만으로도 업무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지 않나요?
많은 사람들이 AI를 ‘코딩을 알아야만 하는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기술의 장벽 앞에서 시도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일하는 AI를 만들 수 있는 열쇠가 바로 ‘AI 에이전트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통해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념의 명확한 정의부터 우리 주변의 다양한 AI 에이전트 종류, 그리고 코딩을 전혀 모르는 비개발자가 노코드 AI 뜻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AI를 만드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AI는 개발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AI 에이전트란 무엇인가? (스스로 일하는 디지털 직원의 정의)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
AI 에이전트란 가장 간단하게 말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환경을 인식(Perceive)하고, 스스로 추론하여 판단(Reason)하며, 최적의 행동(Act)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마치 우리 회사의 유능한 신입사원처럼, 목표를 주면 알아서 방법을 찾아 일을 처리하는 디지털 직원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존재입니다.
세계적인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AI 에이전트를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정의했습니다. 특히 가트너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의 자율적인 의사결정 능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예: 잘못된 정보 확산, 보안 문제)을 관리하기 위해 서둘러 거버넌스(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중요한 주체로 격상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챗봇이나 자동화 툴과 무엇이 다를까요? 비유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 챗봇 vs AI 에이전트: 챗봇이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답변만 하는 ‘ARS 상담원’이라면, AI 에이전트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다른 부서의 시스템에 접속해 데이터를 수정하고, 그 결과를 고객에게 다시 알려주는 ‘만능 해결사’와 같습니다. 챗봇은 수동적으로 답하지만, 에이전트는 능동적으로 행동합니다.
- 단순 자동화 툴 vs AI 에이전트: 단순 자동화 툴이 ‘매일 아침 7시에 알람을 울리는 시계’라면, AI 에이전트는 ‘내일 아침 중요한 회의 시간에 늦지 않도록 실시간 교통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기상 시간을 스스로 계산해 알려주는 비서’에 가깝습니다. 즉, 정해진 규칙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해 상황을 판단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율성’을 가졌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AI 에이전트 종류
내 업무와 일상을 바꾸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들
AI 에이전트는 이미 우리 삶과 업무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AI 에이전트가 있는지 활용 분야와 기술 수준에 따라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념을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활용 분야 중심의 분류
-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사무직 근로자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에이전트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보고서 작성, 엑셀 데이터 입력, 수신 이메일 분류 및 회신 초안 작성 등 시간을 잡아먹는 단순 업무를 대신 처리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합니다. (예: “매일 오후 4시에 각 팀의 영업 데이터를 취합해 주간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내게 확인 요청 보내줘.”)
- 정보 수집 및 분석 에이전트: 잠들지 않는 정보 분석가입니다. 웹상의 최신 뉴스, 경쟁사 동향, 시장 트렌드, 고객 반응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분석하여 제공합니다. (예: “마케터를 위해 경쟁사 인스타그램 채널에 올라온 새 게시물의 긍정/부정 반응을 분석해서 매일 아침 리포트로 만들어줘.”)
-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단순 문의 응대를 넘어선 스마트 상담원입니다. 고객의 이전 구매 내역과 문의 기록을 분석하여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해결책을 제안하는 등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챗봇 또는 콜봇 형태의 에이전트입니다.
- 개인 비서 에이전트: 일상생활을 돕는 만능 집사입니다. 개인의 복잡한 일정 조율,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 최저가 항공권과 숙소 예약, 내 취향에 맞는 영화나 맛집 추천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술 수준에 따른 분류
- 단순 반응 에이전트 (Simple Reflex Agent):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만약 A라는 조건이 충족되면, B라는 행동을 하라’는 ‘IF-THEN’ 규칙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주변 환경을 깊이 이해하기보다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입니다. (비유: 실내 온도가 25도 이상이면 자동으로 냉방을 시작하는 스마트 에어컨)
- 목표 기반 에이전트 (Goal-Based Agent): 훨씬 더 지능적인 에이전트입니다.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스스로 계획하고 최적의 경로를 탐색합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안을 찾아 목표를 완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부가가치 업무 자동화는 바로 이 목표 기반 에이전트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비유: ‘집까지 가장 빠른 길’이라는 목표를 위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사고 구간을 피해 새로운 경로를 재탐색하는 내비게이션)

비개발자 AI 시대의 개막, 노코드 AI
코딩 없이 ‘드래그 앤 드롭’으로 AI 만들기
앞서 살펴본 똑똑한 AI 에이전트들을 보며 ‘결국 저런 건 개발자나 만들 수 있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하셨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노코드 AI’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노코드 AI 뜻이란, ‘프로그래밍 코드 한 줄 없이, 미리 만들어진 기능 블록을 레고처럼 조립(드래그 앤 드롭)하거나 간단한 문장으로 명령하는 것만으로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및 기술’을 의미합니다. 복잡한 코딩의 세계를 몰라도, 아이디어와 논리적 사고만 있다면 누구나 AI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왜 노코드 AI가 중요한가?
- 개발의 민주화: 아이디어만 있다면 마케터, 기획자, 영업사원 등 직군에 상관없이 누구나 AI를 만들 수 있는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 시대를 엽니다. 시민 개발자는 전문 개발자가 아니지만, 현업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에 노코드 툴을 활용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직접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 압도적인 시간 및 비용 절감: 시장 조사 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 세계 노코드 AI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0.6억 달러에서 연평균 20.78%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수많은 기업이 값비싼 개발자 인력 부족 문제와 긴 개발 기간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코드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현업 주도 문제 해결: 마케터가 고객 데이터 분석 자동화 툴을, 인사 담당자가 채용 이력서 자동 분류 툴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더 이상 IT 부서의 긴 개발 일정을 기다릴 필요 없이,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AI 에이전트와 노코드 AI는 어떤 관계일까요? 바로 이 노코드 AI 플랫폼이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다양한 AI 에이전트란 무엇인지에 대한 결과물, 즉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조립 공장’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코딩 대신, 어떤 기능을 언제 어떻게 실행할지 ‘설계도’만 그리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는 나만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추천 및 예시)
당신의 첫 AI 에이전트를 위한 최고의 도구들 (2025년 12월 기준)
이제 이론을 넘어 실전으로 나아갈 시간입니다. 비개발자 AI 시대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노코드 플랫폼들을 소개합니다. 각 플랫폼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여러분의 첫 AI 에이전트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도구를 찾아보세요.
| 플랫폼 (Platform) | 핵심 특징 (Key Feature) | 추천 대상 (Best For) |
|---|---|---|
| Zapier (재피어) | 6,000개 이상의 압도적인 앱 연동 지원, 간단한 ‘트리거-액션’ 구조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 가능 | 간단한 반복 업무 자동화가 필요한 마케터, 영업 담당자, 1인 사업가 |
| Make (메이크) | 복잡하고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자동화 흐름을 시각적으로 설계 가능, 조건문/반복문 등 논리 제어 기능 강력 | Zapier보다 더 복잡한 맞춤형 워크플로우를 만들고 싶은 중급 사용자 |
| MindStudio (마인드스튜디오) | 챗봇, 사내 Q&A 봇 등 대화형 AI 에이전트 제작에 특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제공 | 코딩 없이 고객 응대 챗봇이나 내부 지식 관리 봇을 만들고 싶은 기획자 |
| n8n (엔에잇엔) | 오픈소스로, 개인 서버에 직접 설치하여 사용 가능. 데이터 보안과 비용 절감에 유리 | 데이터 보안이 중요하며, 개발 지식이 약간 있는 스타트업 또는 기업 |
미래의 AI 에이전트 트렌드는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마치 하나의 팀처럼 협력하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Multi-Agent System)’으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 분석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수집하면,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가 블로그 글을 쓰고, ‘소셜 미디어 에이전트’가 이를 배포하는 식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노코드 플랫폼들은 이러한 미래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실습: 5분 만에 만드는 ‘네이버 뉴스 스크랩 및 요약 에이전트’ (feat. Make)
말로만 듣는 것보다 직접 해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Make 플랫폼을 이용해 아주 간단한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 1단계 (언제 시작할까? – 트리거 설정): Make에 접속해 새 시나리오를 만듭니다. ‘네이버 뉴스 RSS’ 모듈을 선택하고, ‘AI’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새 기사가 올라올 때마다 이 자동화가 시작되도록 설정합니다.
- 2단계 (무엇을 할까? – 액션 1 설정): ‘OpenAI(ChatGPT)’ 모듈을 다음 단계로 연결합니다. RSS로 수집된 기사 본문 내용을 입력값으로 넣고, “이 기사의 핵심 내용을 한국어로 3줄 요약해줘” 라고 명령합니다.
- 3단계 (결과를 어디에 저장할까? – 액션 2 설정): ‘Google Sheets’ 모듈을 마지막으로 연결합니다. OpenAI가 요약한 내용을 구글 시트의 새로운 행에 자동으로 추가하도록 설정합니다.
결과: 이제 당신은 ‘AI’ 관련 최신 뉴스를 매일 구글 시트에서 요약본으로 편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자동화 시스템은 당신의 명령 없이 24시간 스스로 작동합니다. 이것이 바로 당신이 만든 첫 번째 AI 에이전트입니다.

결론: AI 에이전트, 미래의 동료를 맞이할 준비
이 글을 통해 AI 에이전트란 단순히 주어진 명령에 수동적으로 답하는 것을 넘어,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수행하는 ‘디지털 동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떤 AI 에이전트 종류가 우리의 업무와 일상을 돕고 있는지, 그리고 노코드 AI 플랫폼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이제는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 누구나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확인했습니다.
미래는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AI 에이전트는 개개인의 업무 스타일과 선호를 학습하여 더욱 개인화된 ‘전담 비서’로 진화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2026년 이후에는 AI 에이전트가 우리를 대신해 쇼핑, 여행 예약, 금융 상품 투자 등 소비 생활 전반에 걸쳐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트 이코노미(Agent Economy)’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AI가 사람을 대신해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이 기술로 무엇을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당신이 가장 먼저 자동화하고 싶은 반복 업무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비즈니스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병목 구간은 어디인가요?
오늘 소개된 플랫폼을 방문해 당신의 첫 AI 에이전트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댓글로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시면 더 좋은 활용법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시대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AI 에이전트와 일반 챗봇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차이는 ‘자율성’과 ‘능동성’에 있습니다. 일반 챗봇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수동적으로 답변하지만, AI 에이전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외부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Q: 노코드 AI 툴을 사용하려면 정말 코딩 지식이 전혀 필요 없나요?
A: 네, 전혀 필요 없습니다. 노코드 AI 플랫폼은 코딩 대신 시각적인 인터페이스(드래그 앤 드롭)와 간단한 자연어 명령을 통해 AI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인 사고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Q: AI 에이전트가 제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까요?
A: AI 에이전트는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강력한 도구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AI 에이전트에게 맡김으로써, 우리는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